공룡 하면 보통 육지에서 뛰어다니느 티라노사우루스나 트리케라톱스를 떠올리죠.
하지만 물속에서도 살았던 특별한 공룡이 있다는 사실 알고있나요?
오늘은 강과 호수를 누비던 거대한 공룡 <스피노사우르스>에 대해 알아볼게요!

스피노사우르스는 어떤 공룡일까?
스피노사우루스(Spinosaurus)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 약 1억 1천만 년에서 9천만년 전에 살았던 공룡이에요.
이 공룡의 이름은 '가시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등 위에 길고 뾰족한 가시처럼 생긴 돛 모양의 구조물 때문에 붙여졌답니다.
스피노사우루스는 몸길이가 약 1518미터에 이르고 무게는 710톤에 달하는 거대한 육식 공룡이었어요.
공룡 중에서도 물속에서 사냥하는 독특한 생활 방식을 가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등 위의 돛은 왜 있었을까?
스피노사우루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바로 등 위의 커다란 돛이에요.
이 돛은 길이가 최대 2미터에 이르렀다고 해요.
과학자들은 이 돛이 체온 조절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어요.
햇볕을 받으며 체온을 올리거나 물속에서 식히는데 도움이 되었을거라는 거죠.
또 이 돛이 스피노사우루스의 크기를 더 크게 보여주는 역할을 해 다른 동물들에게 위협감을 줄 수도 있었답니다.

스피노사우루스는 정말 물속에서 살았을까?
스피노사우루스는 물속에서 활동하는데 적합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긴 턱과 뾰족한 이빨은 물고기를 잡기에 딱 알맞았고, 발에는 물갈퀴 같은 구조가 있어서 헤엄치기 유리했죠.
꼬리도 길고 유연해서 물속에서 추진력을 얻는데 도움을 줬을 거라는 추측도 있어요.
스피노사우루스의 뼈는 다른 육식 공룡보다 더 단단하고 밀도가 높아서 물속에서 떠오르지 않고 쉽게 잠수할 수 있었답니다.
주요 서식지는 어디였을까?
스피노사우루스는 주로 지금의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 지역은 당시 강과 늪, 호수가 풍부한 환경이었고, 스피노사우루스가 좋아하는 물고기들이 많았답니다.
특히 거대한 물고기인 온코프리스투스와 같은 종이 스피노사우루스의 주요 먹잇감이었을거라고 해요.
물과 육지를 오가며 생활했던 스피노사우루스는 생태계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했어요.

스피노사우루스는 티라노사우루스보다 강했을까?
스피노사우루스와 티라노사우루스는 둘 다 거대한 육식 공룡으로 자주 비교되곤 해요.
스피노사우루스 몸집은 더 컸지만 육지에서의 민첩성은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떨어졌을 거예요.
티라노사우루스는 강력한 턱과 이빨로 육지에서 먹잇감을 제압하는데 특화되었지만
스피노사우루스는 주로 물고기와 작은 동물을 사냥했죠.
따라서 둘 중 누가 더 강한지는 환역ㅇ에 따라 다르겠지만, 각자 자신의 서식지에서 왕처럼 군림했답니다.
스피노사우루수의 화석 발견과 연구 이야기
스피노사우루스의 화석은 1912년 이집트에서 처음 발견됐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화석은 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소실되고 말았답니다.
이후 1990년대부터 새로운 화석들이 발견되면서 스피노사우루스의 생김새와 생활 방식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어요.
특히 2014년 꼬리와 뒷다리 구조를 통해 스피노사우루스가 물속 생활에 적응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주목을 받았죠.